지역 전략산업인 섬유.패션산업을 문화예술로 승화시키는 패션문화축제인 가칭 '패션-아트 인 대구'(Fashion-Art In Daegu, FAID) 행사가 2005년 10월부터 대구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세계적인 주목을 끈 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대구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 행사로 사업비 100억원(국비 80억, 시비 20억원) 규모의 '패션-아트 인 대구'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행사는 2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로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섬유 소재를 예술로 표현하는 '텍스타일 아트 도큐멘타', 국제섬유패션회의, 각종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부대행사로서 해마다 봄.가을 2차례씩 상업적인 패션쇼를 추가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역 섬유.패션 종사자들과 문화예술인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이 행사를 통해 광주비엔날레,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이 섬유패션도시 대구를 브랜드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패션-아트 인 대구'는 침체돼 있는 2단계 밀라노프로젝트 문제를 타개하는 방안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가 곧 산업'으로 통하는 21세기에 제조업, 생산기술 위주의 섬유산업으로는 장래 비전을 세우기 힘들기 때문이다.
제직.염색 등 미들 스트림(Middle Stream)에 편중된 지역 섬유산업을 궁극적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으로 패션.디자인.어패럴 등 다운 스트림(Dowm Stream)을 문화적으로 승화시켜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것.
이진훈 대구시 경제산업국장은 "문화관광부 예산으로 국회 예산심의에 상정된 '패션-아트 인 대구' 준비 예산금 5억원이 오는 11, 12월쯤 최종 확정되는대로 각계 전문가들로 조직위를 구성, 구체적인 행사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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