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자원봉사 열기 이어가자"

입력 2003-09-27 10:47:12

'봉사로 보람을 찾는다'.

2002월드컵과 대구 지하철 참사,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태풍 매미 등 최근 잇따른 대규모 행사나 재난때마다 발벗고 나선 대구시민들의 자원봉사 열기를 범시민운동으로 연결, 시민의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10월10일부터 3일간 국채보상기념운동공원 일대에서 '참여와 봉사, 나눔과 화합'이란 구호 아래 자원봉사센터와 복지기관.NGO단체 등 70여개 단체, 5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2003 대구자원봉사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행정자치부 등의 후원을 받아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대구자원봉사 20년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으며 자원봉사 체험과 도서교환전, 아나바다장터도 마련된다.

또 자원봉사자와 함께 하는 야외음악회를 비롯 대구시민들이 하나가 되는 어울림 한마당, 통기타 공연, 자원봉사 영화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행자부와 교육부.문화부 등 후원을 받아 10월6일부터 12일까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인과 가족.단체.기업.학교 등 모든 시민들을 참여대상으로 한 대구자원봉사 대축제를 갖는다.

시는 이 축제를 통해 봉사체험의 보람을 조성하고 우수 봉사단체를 뽑아 12월 시상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축제에는 84개팀이 참여, 18개팀이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다음달 1일부터 한달간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사회복지.문화체육.재난재해 복구지원 등 다양한 활동분야에 대한 자원봉사체험 사례를 공모(www.daegu.go.kr), 12월5일 대구시민운동장내 시민체육관에서 자원봉사 대회를 갖고 최우수상 1명을 비롯, 우수상 2명과 장려상 4명 및 봉사상 35명을 시상하기로 했다.

대구시 자원봉사과 송준상 담당은 "월드컵과 U대회, 대구 지하철참사와 최근의 태풍 매미 피해복구에 이르기까지 각종 큰 일이나 행사때 마다 자원봉사가 잇따랐다"며 "이같은 자발적인 봉사 활동을 범시민적으로 확산, 파급시켜 나가기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 행사를 준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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