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기간 올랐던 농수산물 가격이 잦은 비로 인한 작황부진과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산물의 경우 배추 1포기 3천300원, 부추 1단 3천100원, 시금치 1단 4천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특히 일조량의 영향을 많이 받는 상추, 호박의 경우 추석 이전과 비교해 최고 30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과일도 사과 15kg 7만2천원, 포도 5kg 1만3천원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과일 도.소매상 이상범(29)씨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한 낙과가 많아 상품과 하품간의 가격차가 3, 4배 이상 벌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수산물 가격도 다르지 않다.
문어 1kg 가격이 추석 직전 1만3천원이었던 것이 지금은 1만6천원으로 20%가량 올랐다.
칠성시장 한 수산물 판매상인은 "수산물 출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추석 직전 상승한 가격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판매량도 크게 줄어 대백프라자 식품점의 경우 예년에 비해 판매량이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재정경제부는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당분간 계속되다가 기상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10월 이후에나 채소류를 중심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사진:가격 상승세로 농수산물 시장을 찾는 손님이 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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