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국비 지원이 2004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미술관 착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는 대구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국비 지원금 25억원이 포함됐다.
대구시는 당초 대구시립미술관 총 건립비 777억원 가운데 200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는데 이 가운데 12.5%인 25억원이 반영된 것.
이는 대구시가 당초 요청한 국비지원액 규모(100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것이지만 참여정부의 신규사업 억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립미술관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의 교두보가 마련된 셈. 김상훈 문화예술과장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신규사업으로 25억원을 반영했다는 것은 정부가 대구시립미술관 건립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대구시가 정부에 요청한 국비 가운데 나머지 175억원도 공사 진척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원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대구시립미술관 건립 국비지원을 위한 투.융자 심사를 지난 4월 받았고 실시설계도 마무리해 놓았다며 조만간 미술관 건립을 위한 토지 매입 보상 협의에 착수한 뒤 2004년도 대구시 예산안에 시비를 확보해 내년중에 착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계획에 따르면 대구시립미술관은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 안 2만1천200여평 부지에 연건평 5천857평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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