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들을 돕기위해 대학생들이 축제를 반납하고 시민들이 체육대회를 취소하는 등 수해복구 참여를 위한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안동과학대 총학생회(회장 이문익)는 매년 가을학기에 4일간 열었던 '함백대동제' 올해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태풍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수재민들과 함께 복구에 나서기로 해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고 있다.
학생회는 당초 24일부터 4일간 축제를 마련키로 했으나 안동.영양 등 북부지역에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가면서 엄청난 피해를 가져오자 긴급 학생총회를 열어 올 축제를 수해현장에서 수해민들과 함께 복구 봉사로 대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학교 학생 500여명은 24일 안동시 길안면과 서후면, 영양군 등 수해현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복구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학생회는 25일 오후 2시부터 하루 동안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즉석게임과 함백시민가요제 등 행사를 마련해 수재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전해줄 계획이다.
안동시와 안동시체육회도 다음달 23일부터 이틀간 열기로 했던 '제47회 안동체육대회'를 취소키로 하고 체육대회 행사경비 2억5천만원 전액을 수해복구비에 투입키로 하는 등 수재민들과 고통을 함께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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