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도 안된 고속철도 일부 교량 및 터널 구조물에서 누수 및 균열 현상이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고속철 구조물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또 올해말 준공예정인 고속철 동대구역사에 대한 내화구조(철골 내화 피복재)에 관한 실태 조사결과, 조사대상 건축물 21곳 중 20곳이 규정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윤두환.안경률.안상수 의원은 24일 한국고속철도공단.철도청 국감에서 "올들어 실시된 고속철 시설물 정기점검 결과, 대구.경북지역에 위치한 9-2 공구 △칠곡 인평고가의 교량 내부 배수관 연결 부위 및 신축 이음장치 부분에서 누수가 발생했고 △칠곡 동안고가 및 약목고가는 교량내부 배수관 연결부위 누수 △낙동강교는 교량내부 배수 연결부위 및 천장 집수구에서 누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칠곡의 석적터널은 균열 및 표면결함에 대한 보수가 미비했으며 약목 보수기지는 건축물 벽체 균열이 발생했고 배수펌프 셔터 작동 불량, 보일러 배관 누수 및 오처리기능 저하 등이 지적됐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철도청이 건설중인 고속철 동대구역사에 내화도료 적정 사용량의 62%만 사용되고 미자격자가 현장검사를 마쳤다는 것은 문제가 적지 않은데 이러고도 화재에 재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 의원은 "9-2공구는 지난해 정기점검에서도 똑같이 지적됐던 문제들"이라며 "그런데도 보수를 하지 않아 다시 지적됐다"고 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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