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번호로 대금결제...사기 잇따라

입력 2003-09-24 09:33:29

일부 인터넷사이트에서 본인 인증에 필요하다며 휴대폰 번호를 요구한 뒤 몰래 대금을 결재하는 신종 인터넷 사기가 잇따르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신종 인터넷 사기는 성인전용 또는 게임사이트 등에서 이용자에게 본인 확인정보로 이동전화번호를 요구한 다음 이용자가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에서 휴대폰 결재 방식을 통해 돈을 빼내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고모(35)씨는 지난 19일 게임사이트에서 확인정보로 이동전화 번호 입력을 요구해 아무런 의심없이 번호를 입력했는데 몇일 뒤 7만여원이 휴대폰결재로 인출됐다고 말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산하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는 최근 이같은 대금결제 피해신고가 급증.피해예방과 주의를 당부하는 민원예보를 발령했다.

한편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는 본인인증을 요구하는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방문할 경우 이동전화 번호를 함부로 입력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과 요금이 청구되면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에 휴대폰결재 승인 취소를 요청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부했다.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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