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운전자들이 초보 운전자들보다 교통사고를 오히려 더 많이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자부가 23일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면허 2000~2003년 상반기 취득연수별 교통사고 건수는 면허취득 1~2년차가 연평균 4만3천여건인데 반해 3~5년차는 6만3천여건, 5~10년차는 7만8천여건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면허취득 10년 이상의 베테랑 운전자들도 연평균 7만8천여건의 사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운전면허 취득연수 2년 미만인 초보 운전자들의 사고 건수는 2000년 4만6천건, 2001년 4만건, 2002년 3만8천건으로 해마다 줄어든 반면 10년 이상된 운전자들은 7만8천여건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면허 취득 3~5년차와 10년 이상 운전자들이 해마다 전체 사고 건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사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이같은 수치는 사고율이 아닌 사고수만을 단순비교한 것이지만 운전자들이 시간이 갈수록 부주의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라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운전자들은 특히 면허취득 후 3년까지 조심해야 하고 10년 이상 되더라도 안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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