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격동 경북대학교내의 수목피해가 북구 전체 피해 규모를 능가하는 등 경북대가 입은 태풍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북구에서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가로수는 401그루. 그러나 경북대내의 수목피해를 보태면 1천400여 그루에 이른다.
경북대내의 수목만 1천그루가 넘어지거나 뽑힌 것. 피해를 입은 나무의 80% 이상이 히말라야시다.
뿌리가 약해 바람에 쉽게 넘어진 탓이다.
경북대 한 관계자는 "수목피해만 3억원에 육박한다"며 "피해를 입은 나무를 치우는데만 20일 이상 걸릴 전망"이라고 했다.
경북대는 수목피해뿐만 아니라 각 건물의 시설 피해도 2억4천여만원을 넘는다고 집계했다.
본관의 정화조가 침하되고 현관 천장이 부서지는가하면 복지관은 지하층이 침수됐다.
또 정보전산원 4층 국제회의장에서 비가 샜고 테니스장의 조명탑도 부서지는 등 수십여곳이 피해를 입었다.
한편 경북대는 학사일정엔 큰 지장이 없다며 빠른 시일내에 피해를 복구, 캠퍼스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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