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소설극장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후속으로 22일 오전 9시 '성녀와 마녀'를 첫 방송한다.
소설가 박경리씨의 작품이 원작인 '성녀와 마녀'(극본 소현경, 연출 강병문.백호민)는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두 여자의 사랑을 그린다.
사랑 앞에 늘 순종적이고 기다리기만 하는 '착한' 여자(성녀)와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얻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독한' 여자(마녀). 이들 사이에서 방황하는 한 남자가 드라마의 축을 이룬다.
탤런트 서유정이 순종적 여자 문하란을 연기하고 최유정이 사랑을 수단으로 삼는 악녀 오형숙을 연기한다.
정찬은 형숙을 사랑하지만 집안의 반대로 하란과 결혼하는 주인공 안수영을 맡아 엇갈린 사랑으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탤런트 전재룡이 하란과 뒤늦게 사랑에 눈뜨는 허세준 역을 맡았다.
건축설계사 수영은 아버지 친구의 딸 하란과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내면서 하란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여동생 친구인 형숙과 불같은 사랑에 빠지지만 희대의 요부였던 형숙의 생모에 대한 비밀을 알고서 충격받는다.
집안의 반대로 형숙과 헤어진 수영은 자신을 바라보던 하란과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임동진, 한인수, 김보연, 오미연, 엄유신 등 중견 연기자들이 뒤를 받친다.
정인 책임프로듀서는 "주인공이 모두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상호 보완 관계에서 출발해 신뢰를 쌓아가는 제대로 된 사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스스로도 행복한 사랑이 가장 옳은 것이라는 점을 전달하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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