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공사중단 대형건물 55곳

입력 2003-09-18 11:48:06

대구.경북 지역에서 부도와 자금부족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된 연건평 500평 이상 건물이 55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16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대구에서 올 7월 현재 공사가 중단된 건물은 인터베네시움.현대생명.달구벌고교.세광티윈빌.도무스빌라.유한스포렉스.청구 푸른마을 등 11곳으로, 건축주와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으며 달성군 부성 임대아파트는 사업주체와 시공사간 소송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은 포항 북구 위락시설과 경주 양북면 숙박시설, 구미 원평동과 영천시 조교동의 아파트, 울진군 근남면에 위치한 관광호텔 등 43곳이 건축주 부도와 자금난을 이유로 공사가 중단됐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소재 업체별 부도금 잔액 현황에 따르면 윤성(주)이 51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에덴 461억원, 삼주건설 219억원, 성원토건 205억원, 창신 181억원, 성원산업개발 165억원, 대유주택 141억원, 평안건설 105억원 등이 100억원 이상의 부도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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