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가 오는 10월초로 예정된 울진군의 송이축제 개최에까지 지장을 주고 있다
울진군은 태풍으로 지역 곳곳이 적잖은 피해를 입어 송이축제 개최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송이축제를 홍보해온 터여서 행사를 갑자기 취소하기도 어렵고 강행하자니 주민들의 눈총이 두렵기 때문이다.
울진군은 당초 오는 10월 1일부터 나흘간 울진군민체육관 일대에서 예산 2억여원을 들여 지역 문화축제인 성류문화제와 병행해 송이축제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태풍 '매미'의 내습으로 곳곳에서 수해가 발생해 피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태풍의 영향으로 송이생산이 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축제는 당연히 취소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행사 기간까지 수해복구가 가능한 데다 행사 개최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린 만큼 송이축제를 개최해 신뢰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찮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조만간 군의회와 송이축제위원회, 주민의견 등을 모아 행사 개최여부와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용수 군수는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면서 "주민 화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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