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가 남해안과 경.남북 지역을 할퀴고 지나갔지만 올해안에 또다른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기상청은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까지 1, 2개 정도의 태풍이 직.간접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태평양과 우리나라 남해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 2℃가량 높은 데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 완전히 숙지지 않아 태풍의 한반도 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것.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매년 30개 가량이 발생해 이중 평균 3.1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올해는 지금까지 모두 14개의 태풍이 발생, 이번 14호 태풍 '매미'를 비롯해 6월의 '소델로'와 8월의'아타우' 등 3개가 한반도에 상륙했거나 주변으로 지나쳐 갔다.
평균 수치상으로 올해 찾아올 태풍은 거의 다 지나간 셈이지만 과거 10월 중순까지도 태풍피해 기록이 남아 있어 마음을 놓기엔 이른 상황. 1985년과 1994년, 1998년에 한 차례씩 10월에 태풍이 찾아와 큰 피해를 냈고 1906년에는 가장 늦은 10월23일에 태풍이 찾아오기도 했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태풍이 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피해복구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다음달 상순까지는 태풍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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