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태풍피해...갈수록 늘어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16일 오전 8시까지 대구시가 파악한 태풍 '매미'의 피해는 대구에서만 사망 3명, 부상 2명에 재산 피해액이 1천396억원으로 15일 오전 집계치(456억원)보다 3배 가까이나 늘어났다.
이중 하천제방 파손과 도로유실 등 공공시설물 피해가 914억원에 달하며 달성공단 296억원, 성서공단 28억원 등 공단지역 피해도 엄청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1천561동이 파손되거나 침수돼 총 370세대 1천1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군.경찰.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7천~8천여명의 도움을 받아 파손된 도로 및 붕괴 지역에 대한 긴급복구작업과 방역작업들을 벌이고 있다. 교통통제됐던 40곳 가운데 38곳은 통행이 재개돼, 16일 오전 현재 2곳(간경교->하늘천식당, 이현삼거리이천리)만을 교통통제하고 있다. 또 설화 소하천의 옹벽제거를 완료하고 임시 마대를 쌓아 긴급복구를 실시했으며 범어천도 노면 청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신천 둔치와 일부 소하천, 비슬산 산사태 지역 등은 피해 정도가 심각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경북도는 16일 오전 7시 현재 사망 13명, 실종 5명, 부상 9명으로 파악됐으며 이재민은 1천570가구 3천90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가구는 416가구 986명이다.
재산피해도 2배 이상 늘어 2천288억원으로 불어났다. 울릉이 267억원으로 피해가 가장 컸고 청송 223억원, 영천 212억원, 성주 194억원, 포항 173억원, 의성 168억원 순이다. 사회1.2부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성산리앞 설화천과 천내천 제방 붕괴로 수확을 앞둔 들녁을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뒤 한 농민이 허탈한 모습으로 벼를 바라보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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