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세아건설(주)-지역 아스콘업계 선두 주자

입력 2003-09-16 08: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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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스콘 생산에도 환경을 접목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칠곡군 약목면에 위치한 세아건설〈주〉(대표이사 이준엽)은 아스콘분야에 끊임없는 신기술을 개발해 지역 아스콘계의 선두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간접가열방식에 의한 폐아스팔트 혼합물의 플랜트 재생공법'은 건설교통부로부터 신기술로 인정받아 동종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신기술은 아스팔트 포장 보수공사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을 재생용 골재로 재생산해 아스콘 제조때 적정비율로 신규골재에 혼합, 신규 재료로만 혼합한 아스콘의 품질과 동등한 재생 아스콘을 제조하는 획기적인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이로 인해 대기오염 방지는 물론 약 30%의 원가절감과 재원 재활용의 획기적인 성과를 이룩했다.

실제로 폐아스콘에 대한 제품의 활용문제는 오래전부터 필요성이 대두돼 왔으나 학계 및 관련업계의 연구와 활용이 부진했다는 것.

1980년에 설립한 세아건설(주)의 창업주는 이만갑(71) 회장. 칠곡군 석적면 반계리 출신인 이 회장은 세아건설을 기초로 83년에 세아개발, 91년 세아아스콘(주), 99년 중기대여업인 두원개발(주)까지 건설한 세아그룹의 총수다.

이 회장의 기업경영 이념은 '기술제일'이다.

몇번의 실패끝에 아스콘 생산부문에서는 최고를 자랑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이면에는 "신용이 없는 기업은 영원할 수 없다"는 이 회장의 완벽한 시공정신이 기반이 됐다.

도로포장전문 시공업체로 출발한 세아건설(주)은 현재 토목.건축을 주업무로 하는 종합건설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장은 지난 87년부터 91년까지 4년 동안 대구.경북 아스콘조합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작년엔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폐아스콘 재활용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아스팔트 기름 침출수로 인한 토양오염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으로부터 산업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세아아스콘 대표이사로만 재직하고 나머지 업체들은 경영권을 2세들에게 물려줬다.

이 회장은 그룹의 성장과 함께 기업이윤을 이웃들에게 나누는 모범을 보여 칭송이 자자하다.

천안에 마련해두었던 6천여평의 공장부지를 천주교 봉사단체인 성프란체스카에 제공한 것.

또 고향마을인 석적면 반계리에 마을회관을 건립해 기증했고, 석적면 망정리 새마을회관 건립을 위해 5천만원의 건축비용과 대형 TV까지 제공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장학재단을 세우는 등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해 나갈 계획이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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