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극장-토요일(13일)

입력 2003-09-13 09:14:17

○...엑스맨 (TBC 밤 11시40분) 브라이언 싱어 감독, 휴 잭맨·패트릭 스튜어트·할 베리 주연(2000년작)

마블코믹스의 인기만화 '엑스맨'을 원작으로 한 SF영화. '호모 사피엔스 수피리어'로 불리는 초능력자들. 유전자 변이로 태어난 그들은 끝없는 선악 대결을 펼친다.

'엑스맨'이란 X유전자 이상으로 초능력을 갖게 된 돌연변이를 가리키는 집단명사. 영화는 서로 반대되는 두 진영의 대결로 진행된다.

한쪽은 상대의 마음을 속속들이 읽어내는 찰스 시비에 교수. 그는 따돌림당하는 엑스맨을 독려해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려고 한다.

반대쪽의 리더는 매그니토. 그는 어린 시절 유대인 수용소에서 나치에 희생당한 부모를 기억하며 세상에 대한 증오로 똘똘 뭉쳐 있다.

손에서 나오는 자력으로 철골도 쉽게 구부리는 그는 학대받는 엑스맨을 동원해 세상을 정복하려고 한다.

★★★★

---'불사파'송강호의 코믹연기

○...넘버3 (MBC 밤 12시5분) 송능한 감독, 한석규·이미연·최민식·송강호·박광정 주연(1997년작)

욕지거리들을 후련하게 뱉어내 보는 이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코믹영화. 특히 '죄가 무슨 죄가 있냐'던 마동팔 검사의 사회비판적 고견이 당시 화제가 됐다.

불사파 두목 조필이 역을 맡은 송광호는 특유의 더듬는 발음과 다혈질의 성정을 놀라운 연기력으로 표현해서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무대포 정신으로 사는 삼류들의 이야기. 폭력조직 도강파의 뜨내기 깡패였던 태주는 하극상 쿠데타에서 보스를 피신 시켜 일약 조직의 넘버 3가 된다.

넘버 1의 자리를 두고 재털이를 무기로 사용하는 재철과 라이벌 관계가 된다.

---전편보다 더 나은 속편

○...터미네이터2 (KBS2 밤 10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 아놀드 슈왈츠네거·린다 해밀턴·에드워드 펄롱·로버트 패트릭 주연(1991년작)

'터미네이터' 1편이 성공을 거둔 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컴퓨터 그래픽 기술에 1억달러가 넘는 제작비에 힘입어 전편보다 더 나은 속편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전편에서 악한 터미네이터로 등장했던 슈왈츠네거는 이번에는 인간이 보낸 착한 편으로 돌아와 사라와 존 코너 모자를 보호하고 대신 악역으로 더욱 강해진 새로운 터미네이터가 등장한다.

서기 2029년, 저항군 사령관 존 코너를 처치하려는 1차 작전에 실패한 기계들의 우두머리 스카이넷은 존을 처치하기 위해 새로운 터미네이터 모델인 T1000을 1991년의 LA로 다시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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