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어느새 6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 노대통령이 태어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은 한적하고 평범한 시골 마을에서 관광객이 줄을 잇는 관광 명소로 변했다.
이 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한때 하루 평균 수천명. 최근 들어서는 평일 백명 안팎으로 관광객들이 줄었지만 휴일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와 생가를 구경하며 대통령의 어린시절 얘기를 듣거나 나름대로 마을 지세를 살펴보고 있다.
노 대통령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고 고시공부를 했던 봉하마을은 찾기가 어렵지 않다.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들어서면 '노무현 대통령 생가 가는 길'이라 적힌 플래카드와 안내 표지판이 금방 눈에 띈다.
잘 닦인 아스팔트 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방향을 틀어 약 3㎞정도 시골길을 달리면 '봉하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수로공사로 인해 마을 입구의 길사정은 그리 좋지 않지만 주차장만은 탁 트인 게 시원스럽다.
노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외지인의 출입이 잦아지자 지난 1월 말 마을 앞 900여평의 단감나무 과수원을 갈아엎어 만든 주차장이다.
주차장 앞엔 40여호에 불과한 마을 규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큼직한 관광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또 주차장 한쪽엔 비닐 천막으로 만든 식당, 기념품 판매점 등 임시 매장 5개도 줄지어 자리잡고 있다.
처음엔 외지 상인들이 잽싸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한 간이 식당을 차렸지만 지금은 동네 주민들이 소일거리 삼아 직접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3개는 개점휴업 상태. 요즘 관광객이 취임 직후에 비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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