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대부분 직장들이 5일간 쉬는 이번 연휴는 10일부터 시작되나, 귀성행렬은 9일 오전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오후 들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이날 이동인구는 추석 당일에 이어 가장 많을 것으로 관계기관들은 보고 있다.
동대구역 경우 이날 오전부터 승객이 늘어났고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서울에서 도착했다는 배재현(27.대구 신암동)씨는 "일찌감치 서둔 덕분에 힘들지 않게 대구까지 왔다"면서 "귀가 날도 추석 당일로 앞당겨 대구에서 일찍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객열차는 9∼15일 사이 경부선에 임시편이 하루 평균 24편(166량)씩 추가 투입되고 특히 9, 12, 14일에는 28편(204량)씩 증편됐으나 좌석권은 오는 15일분까지 동났다.
그러나 동대구역 관계자는 "입석 여행 희망자가 갈수록 줄어 9일 동대구역을 통한 경부선 이용객은 작년 5만3천여명보다 14% 가량 적은 4만6천여명에 그칠 것"이라며 "입석 승차권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개인 자동차를 이용한 귀성과 관련해 도로공사 경북본부는 9일 중 32만대가 대구.경북 구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경우 김천∼북대구 구간에서 오후 5시에서 밤 10시 사이 혼잡이 빚어지고 특히 공사 구간인 김천∼진량(경산) 사이에서 정체가 심할 것이라고 도로공사 관계자는 말했다.
고속버스는 9일 오전9시15분 이후 10일까지의 서울발 대구행 승차권이 매진됐으나 대구발 서울행 승차권은 9일 오전 현재까지 각 편마다 3~5석 여유가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대구 동부.북부.서부 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운송사들이 운행량을 10여%씩 늘렸으며, 연휴가 길어 큰 혼잡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노선에도 대한항공은 9, 10일 이틀간 서울발 대구행 노선에 특별기 9편(3천200석)을 늘렸으나 탑승권은 매진됐다.
대구발 서울행도 15일까지 모두 동난 상태. 9일부터 서울발 대구행 노선에 임시편 18편 등 총 36편의 여객기를 투입한 아시아나 항공은 그러나 "귀가길에 이용할 13, 14일분 탑승권은 운항 편에 따라 5~20석 남아 9일 중에라도 서두르면 서울행 좌석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가 전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사진설명) 추석연휴를 앞둔 9일 오후부터 귀향차량들이 몰려 서대구 IC로 향하는 도로가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우용기자 sajah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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