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축제로 문화부가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3'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안동시 낙동강변축제장과 하회마을 축제장, 안동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솟구치는 힘 살아나는 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독일과 필란드.태국.말레이시아.몽골.일본 등 7개국 10개 단체와 가산오광대.북청사자놀음 등 국내 20여개 중요 무형문화재 탈춤과 창작탈춤이 전통탈춤과 마당극의 진수를 선보인다.
또 이 기간 제33회 안동민속축제가 열려 남녀 대동놀이인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저전농요.한두실행상소리 등 20여개의 민속 연희가 이어진다.
부대마당으로 축제 연희자들이 시내 병원과 축제장을 찾지 못하는 주민과 특수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페스티벌이 마련되고,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제10회 한국인형극제와 탈춤, 댄스경연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청소년 한마당이 열린다.
경연대회는 전국창작탈공모전, 전국탈춤그리기대회, 탈놀이경연대회, 도산별시, 풍물잡색경연대회, 정부인 안동장씨 추모 여성휘호대회, 전국민물낚시대회, 선비고을 바둑축제가 열려 동호인들이 저마다의 솜씨를 겨룬다.
하회마을 축제장에서는 27일부터 8일간 한국 전통 불꽃놀이의 백미인 하회선유줄불놀이가 가을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국악, 선상놀이, 국내외 탈춤, 마당극이 곁들여져 한국 최고 민속마을의 진면목을 펼쳐 보인다.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으로 탈춤기능보유자와 함께 하는 탈춤 따라배우기와 탈.솟대.장승만들기.전통혼례시연.목판 탁본뜨기.토우만들기.한지.금속.칠보공예품만들기.새끼꼬기, 게줄다리기.종경도 놀이 등 30여종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안동대학교박물관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국보하회탈 진품을 옮겨와 전시하는 하회탈 '반세기만의 귀향전'이, 시민회관과 축제장 전시장에는 세계가면전.우표전.유교문화사진전이 열린다.
이와 함께 안동간고등어.안동포.안동소주.안동한우.한지.하회탈기념품.북후산약 등 안동특산품 교역전과 헛제삿밥과 간고등어정식.건진국시.한우요리 등을 소재로 한 안동음식 한마당도 마련된다.
한편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회에 걸쳐 철도청 홍익여행사 주관으로 탈춤축제 관광열차가 운행되며, 열차안 이벤트로 '탈춤기능보유자가 함께하는 탈춤시간'이 진행되고, 영주시 풍기인삼축제(10월1∼5일).봉화 송이축제(23∼28일)와 공동홍보해 축제장 3원 연결 투어를 시행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벌추진위원회 권두현(37) 사무국장은 "우리 전통문화와 이를 응용한 문화상품.볼거리 등을 다채롭게 펼쳐보여 한국 최고 전통문화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관광객이 찾고 주민들이 문화역량을 쌓아가는 생산적인 축제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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