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건설사들은 직접 아파트사업에 나서질 않는다.
IMF를 거치면서 높은 부채비율로 인해 비싼 금융이자를 부담해온 건설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시행사를 중간에 넣어 사업을 펴고 있는 것이다.
땅 매입에서부터 분양까지 직접 할 경우 부지매입에 엄청난 비용이 투입되면서 회사 부채비율이 증가, 대외 신용도가 떨어지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음으로 인해 신규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재건축 수주에 막대한 지장을 받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요즘 아파트 분양현장에는 예전과 달리 시행사들이 필수적으로 개입돼 있다.
시행사들은 땅 계약금만 들고 부지를 매입한 뒤 시공사의 보증을 받아 금융기관으로 부터 자금을 빌려 부지 소유권을 확보하는 등으로 나머지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시행사는 (주)연우다.
롯데건설을 끌여들여 지난 2001년 대구 달서구 용산동 옛 50사단 부지 '롯데캐슬 그랜드'를 시작으로 2002년 달서구 도원동 '롯데캐슬 레이크' 북구 침산동 '롯데캐슬 오페라'를 성공 분양한 가운데 경북지역에 골프장 건설과 서울지역 아파트분양 등 후속 사업을 준비중이다.
지역의 시행사 원조라면 단연 (주)미진주택건설(대표 배태식.47)이다.
지난 1991년 '태전 우방미진'아파트를 시작으로 2000년 '범물우방미진'아파트까지 7개 단지 2천500가구를 준공했고 머지않아 달서구 진천동에 포스코건설과 함께 816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 화성산업과 주상복합사업(달서구 유천동)을 펼칠 계획인 고운주택을 비롯 범어동에 주상복합을 분양할 예정인 신아주택과 대영리츠건설(파동 화성파크뷰 분양) 등이 지역에 연고를 둔 시행사로 유명하다.
또 외지업체로는 수성구 두산동(주상복합)에 1천여가구를 준비중인 SID하우징 등 10여 개 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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