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적 환경주의자-비외른 롬보르 지음/에코리브르 펴냄
'인류의 미래는 과연 비관적인가 아니면 낙관할 수 있을까'.
인류의 미래에 대한 종말론적 비관론적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고 인류의 환경미래가 긍정적이라는 환경낙관론자의 입장을 당당하게 밝혀 현재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책.
저자는 그동안 쏟아진 환경위기론과 비관론, 그리고 미래종말론을 내세우는 환경단체나 환경운동가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데 쓰인 통계자료를 철저히 점검, 그런 주장이 통계자료를 크게 과장하거나 왜곡한데서 비롯됐다고 반박했다.
따라서 그는 환경운동가들은 세계의 실제상황을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결론내리고 현재 세계상황은 그린피스 등의 지적처럼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고 21세기의 미래전망도 결코 부정적이지 않다는 점을 논리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저자는 책서두에서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고 전제하며 인류의 복지와 번영, 오염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비관적 시각점점 뒤 결론을 내리고 있다.
"어디를 막론하고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더 오래, 더 건강한 삶을 살게 될 것이며 더 풍족한 음식과 더 좋은 교육…훨씬 더 많은 가능성을 누리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세상이 아닌가!"라고.
◈나무의 힘-야스민.미하일 라이트 지음/태동출판사 펴냄
'의사소통하는데 장애물이나 열등감,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두려움 등이 있는 사람은 단풍나무와 대화를 나누고 신경이 예민하고 불안한 사람은 아카시아 나무와 명상을 하면 좋아지고…'.
지구의 역사 만큼이나 오랜 것이 나무였다.
또 인간세계와 신들의 세계를 이어주는 끈이자 인간의 삶을 풍족하게 했던 나무가 '사람과 통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요즘 각광받는 삼림욕에 대한 구체적 안내서 겸 인간과 나무와의 공존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나무를 통해 명상하고 고민을 해소할 수 있을까. 나무는 인간에게 무엇인가. 각자에게 좋은 나무는 과연 어떤 나무일까. 나무도 기억하고 생각할 수 있을까?' 등 나무를 둘러싼 다양한 의문들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나무는 뿌리로 지구의 에너지를 빨아들여 줄기를 거쳐 나무 끝 수관(樹冠)을 통해 밖으로 내뿜고 또 그것을 통해 우주 에너지를 흡수, 줄기를 거쳐 땅속으로 뻗어 내는 기(氣)의 흐름을 밝히고 '나무의 힘'에 대한 중요한 정보와 힘을 활용토록 유도하고 있다.
또 나무의 기가 별자리와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내 나무에 대한 값진 정보를 제공하며 70가지의 나무 효력을 설명하고 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조경란의 악어이야기-조경란 지음/마음산책 펴냄
소설가 조경란(34)씨가 산문집 '조경란의 악어이야기'(마음산책 펴냄.야마쿠사 그림)를 냈다.
제목의 악어는 일본 TV에서 화제를 모았던 애니메이션 '전설의 악어 제이크'(2001)의 제이크를 가리키는데, 제이크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상징한다.
작가는 산문집 출간을 계기로 인생을 턴하려는 사람처럼 가족사를 위시한 살아온 이야기를 훌훌 털어냈다.
자신의 생일날 손수 복어국을 끓여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친할머니와 애인의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고모, 술이 들어가면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의 신산스런 기억이 더듬어진다.
작가는 "내가 진정 원하는 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이 아니라 지금의 내 삶에서 나쁜 일을 덜어내는 것. 그리하여 훗날 나는 나의 삶이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노라고 말하게 될 날이 올 거라 믿는다"며 "그런 부푼 희망의 위력으로 나는 두번째 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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