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전문대 정원 1660명 감축

입력 2003-09-05 09:37:13

내년도 경북지역 전문대학 학생정원이 충원률 미달에 의한 구조조정으로 인해 전국 16개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수가 감축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은 5일 국감자료를 통해 "해마다 줄고 있는 경북지역 대학의 입학 자원을 감안해 내년에 모두 1천660명의 정원을 감축키로 했으며 이는 전국 감축정원의 4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시.도별 전문대 정원감축은 대구가 78명으로 가장 적고 울산 106명, 충남 170명, 제주 190명, 충북 266명, 강원 332명, 경남 484명, 광주 508명, 부산 622명, 전북 624명, 전남 896명, 경북 1천660명 등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은 전문대학 충원률이 해마다 큰 폭으로 떨어져 통폐합 및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경북지역 한 전문대학의 경우 지난 98년 신설된 학부(정원 100명)에 올해 지원자가 단 한 명에 그쳤지만 정원은 해마다 늘려 위기를 자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지역은 이같이 올해 전문대 학생수가 대폭 감소함에 따라 해당학과 교수에 대한 인원이 감축되는 등 교직원 규모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최근 전문대학의 미 충원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폐합,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을 하는 대학에 대해 특성화사업 재정 지원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대학특성화 및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기로 해 대학의 구조조정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