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6년 '부천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였던 권인숙(39)씨가 국내 대학 강단에 섰다.
권씨는 지난달 25일부터 명지대 서울 남가좌동 캠퍼스와 용인 캠퍼스에서 '여성과 현대사회', '결혼과 가족'이라는 여성학 과목 2개를 개설, 강의를 하고 있다.
미국 클라크대에서 '군사화된 여성 의식과 문화'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권씨는 남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여성학 전공 교수로 재직하다 명지대 교육학습개발원 교수로 초빙돼 강의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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