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이웅 경북도 정무부지사 퇴임

입력 2003-09-02 13:27:59

엄이웅(56) 경상북도 정무부지사가 2일 오전 11시 도청 강당에서 이의근 도지사와 도내 주요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임했다.

엄 부지사는 이날 퇴임사에서 "내가 쌓은 벽돌 한장이 훌륭한 건물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직생활에 임해왔다"며 "오랜 공직생활을 대과없이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경북도와 상하 구성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엄 부지사는 경남 김해 출신으로 지난 1970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77년 소령으로 예편하면서 5급 공무원으로 경북도에서 공직생활의 첫발을 내디딘 이래 기획담당관.선산군수.내무국장.의회사무처장.경제통상실장.포항부시장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지역경제 분야의 핵심브레인으로 어려운 중소기업 지원과 활발한 비즈니스 시책추진 등으로 IMF 경제위기후 경북을 전국 최저수준의 실업률 유지와 소비자 물가안정 최우수 도(道)로 이끌기도 했다.

2002년 7월 공무원으로서는 최고 직급인 1급 정무부지사로 취임, 1년 2개월간 재임하면서 도정 현안 조정과 의회와의 가교역할에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엄 부지사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했으며 무리없는 행정추진과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에 황조근정훈장이 상신되었다.

퇴임후 경북개발공사 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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