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나 문화는 투자재원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전민욱(45) 영천문화원 사무국장이 1일 자신의 한해 연봉의 25%나 되는 500만원을 영천시장학재단(이사장 박진규 영천시장)에 쾌척했다.
사무국장 급여가 주수입원인 그에게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3개월 늦게 사무국장이 된 셈치면 되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7월 1일 영천문화원 사무국장에 임명된 전씨는 평소에도 지역 교육과 문화발전을 위해 숨은 노력을 아끼지않는 사람이다.
향토사연구에 몰두하느라 아직 장가도 가지 못했다.
지난 86년 영천향토사연구회의 창설멤버로 활동중인 그는 영천의 유적지와 성씨 유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 '걸어다니는 향토사전'으로 불릴 정도다.
이번 대구 하계 U대회때도 영천에서 열린 각종 문화행사를 기획, 진행하기도 했다.
장학기금 기부 이유에 대해 전 사무국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누군가 어떤 형식으로든 희생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은 이치는 교육이나 문화나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그는 이번 장학기금 기부를 계기로 시민들이 영천시 장학기금 조성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민과 출향인사들이 고향의 후세들을 위해 장학기금을 많이 기부한다면 그것이 바로 영천사랑입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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