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자주 지적되는 것처럼 요즘 무분별한 소비와 외제 선호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그 원인 중 하나가 돈도 없으면서 소위 고가품을 찾는 명품바람 때문인 듯 한데 우리가 여기서 쓰는 '명품'이라는 단어에 대해 심사숙고해봐야 할 것 같다.
외국에서는 명품을 럭셔리(Luxury)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고가품, 사치품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원래 명품이란 단어의 뜻은 값보다 질이 우수해 여러 사람이 찾고 애용하는 전통적 가치가 있는 물건을 지칭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주 비싸고, 비싸서 일반 서민들은 사기 힘든 것을 무작정 명품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품질과 관계없이 소비자들은 명품이라는 것 자체가 마치 질과 소장가치, 전통 등 모든 면에서 가치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또 명품이란, 업체들이 상품의 질과 상관없이 마케팅 전략차원에서 돈을 벌기 위해 마련한 상술일 뿐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장인정신이 배어있는 전통의 실제 명품이 아닌 단순 수입 고가 사치품에 대해서는 명품이라는 표현 말고 고가품, 수입사치품이라고 표기했으면 한다.
그래야만 청소년들에게도 경제와 소비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이 정립될 것이다.
젊은 세대에 대한 바른 소비, 참 경제 교육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계숙(대구시 검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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