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수, 응원단 평양으로 "환대에 깊은 사의"

입력 2003-09-01 11:36:54

제22회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했던 북측 선수단 및 응원단 524명이 11일간의 대회 일정을 마치고 1일 대구를 떠나 북측으로 돌아갔다.

북측 선수단은 이날 오전 7시20분 대구시 북구 동변동 U대회 선수촌 공동구역 기자실에서 출발 성명을 발표한 뒤 7시55분쯤 선수촌을 출발, 김해공항으로 향했다.

장정만 선수단장은 성명을 통해 "깊은 관심을 갖고 환대해 준 FISU 및 조직위, 남측 대학생 관계자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하고 열렬히 성원해 준 시민과 남녘 동포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며 "끝까지 대회에 참가한 것은 민족 공조의 정치적 금메달감이자 6.15 공동선언의 승리이고 민족 공동 조국통일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와 11시 10분쯤 김해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민항기 두대로 나눠 평양으로 출발했다.

북측 응원단도 이날 낮 12시 숙소로 사용했던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북측 서포터스, 아리랑 응원단, 동구 칠곡 주민 등과 기관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송식을 갖고 12시 40분쯤 김해로 출발했다.

응원단은 이날 오후 4시쯤 김해공항에 도착, 오후 5시와 5시 10분쯤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으로 귀환한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이창환기자 1c156@imaeil.com

--관련기사--==>매일신문 '2003 대구U대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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