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선수·봉사자 '석별의 정' 나눠

입력 2003-09-01 11:39:04

사인공세로 한때 아수라장

○…31일 남자농구 결승전이 열린 구미 박정희체육관은 2천여명의 관중들이 나와 지구촌 젊은이들의 축제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며 마지막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장에는 킬리언 FISU회장과 김관용 구미시장·농구협회 관계자등이 참석해 마지막 결승전 경기를 지켜본뒤 금·은·동메달을 차지한 세르비아·러시아·캐나다 선수들의 목에 메달을 걸어주고 꽃다발로 축하했다.

우승을 차지한 세르비아 선수들은 시상식이 끝난후 시상식 도우미를 비롯한 통역 등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했고 마지막 경기를 펼친 러시아 선수들과 부둥켜 않고 뜨거운 석별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시상식이 끝난후에도 한동안 경기장 출구에 모여있던 수 많은 관중들은 선수들의 모습이 나타나자 미리 준비해온 노트에 사인을 받기위해 한꺼번에 몰려 한동안 아수라장을 연출.

구미·정창구기자 jcg@imaeil.com

시민들 뜨거운 응원전

○…30일 여자농구 결승전이 열린 안동체육관에는 시민·학생·서포터스 등 3천500여명의 관중들이 입장해 선수들의 선전에 힘찬 응원전.

이날 경기에는 킬리언 FISU회장과 김휘동 안동시장 등 대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여자농구 결승전을 지켜봤으며 시상식에도 참석해 멋진 경기를 펼친 중국·이탈리아·러시아 선수들을 시상하고 격려.

특히 관중들은 이날 안동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대회 시상식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가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선수들이 메달과 꽃다발을 받는 동안 시종일관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축하하는 등 아쉬움을 달래기도.

안동시 봉사자 등 초청 격려

○…안동시와 U대회 안동농구 경기부는 30일 중국과 이탈리아의 여자농구 결승전을 끝으로 지난 20일부터 대구 U대회 농구 25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른 안동체육관 대회운영 지원요원과 자원봉사자를 초청해 격려회를 개최.

30일 여자농구 시상식을 마친 후 안동체육관 구내식당에서 마련된 격려회에는 지원요원·자원봉사자 등 안동 농구 경기 관계자 18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 노고에 서로 위로하면서 대회 폐막의 아쉬움을 달랬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잇단 미담…영천 인심 과시

○…대구 U대회 남자배구 예선과 여자배구 8강전이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벌어졌던 영천체육관에는 영천에서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가 열렸다는 의미와 함께 따뜻한 인정과 봉사활동의 미담도 넉넉했다.

체육관 경기진행요원 최평환(43)씨도 남아공 남자배구팀 선수에게 새 운동화를 선물했으며 영천배구협회는 남아공 남자 배구팀에게 5만원어치의 스프레이(에어파스)를 선물했다.

영천배트민턴동호회 골벌회원들은 우크라이나 여자배구팀에게 포도·사과·복숭아 등 지역 농산물과 현금 10만원 등 20만원어치의 물품을 전달했다.

박진규 영천시장은 한국여자배구팀에게 도자기 1점씩을 선물하고 열성적인 응원으로 관중들과 선수들을 사로잡은 오라서포터스에 격려금을 전했다.

영천경찰서 부녀방범대원들은 체육관 주변을 매일 청소하고 대회 운영요원들과 경찰 및 전·의경, 심판들에게 음료와 다과를 제공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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