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생 축제에 중국대표로 초청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을 계기로 대구와 제남시 사이에 보다 본격적인 문화교류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25~26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세계대학합창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 뤼수윈(劉淑雲) 중국 산동성 제남외국어대학교 총장은 "행사 관계자들이 보여준 사랑과 우정에 단원들이 너무 좋아서 흥분된 상태"라고 전했다.
류총장은 1천500석이 넘는 객석이 가득찬 것에 대해 "음악을 이해하고 사랑한다면 그 도시의 수준을 알 수 있다"며 "숲속에 둘러 쌓인 듯한 인상적인 도시 이미지와 함께 대구시민들의 문화에 대한 놀라운 열정을 읽을 수 있었다"고 감탄했다.
특히 "공연 1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관람질서나 연주자들에 대한 환호 등 무엇하나 배우지 않은 것이 없다"며 "문화교류를 통해 다음에도 꼭 대구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또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대해서도 "훌륭한 시설에서 좋은 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며 "제남외국어대에도 음악과와 한국어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남외국어대학교는 1억명이 모여 사는 산동성의 성도(省都)인 제남시(700만명)에 있으며 초·중·고·대학·성인 등 5개대학이 합쳐져 만들어진 특수교육재단으로 1만7천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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