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에 접어든 대구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이 당초 메달 목표를 달성, 유니버시아드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이나 러시아의 선전으로 종합순위 2위 목표를 이루기는 힘들 전망이다.
한국은 28일까지 메달 합계 금 19, 은 8, 동메달 10개를 기록했으나 종합순위에서 중국(금25, 은16, 동9)과 러시아(금21, 은14, 동24)에 뒤져 3위로 밀렸다.
한국은 대부분의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국은 제쳐두고 미국과 러시아가 육상과 수영 등에서 금메달을 나눠 가질 것으로 기대, 그 틈을 비집고 2위를 노린다는 계산이었으나 미국의 전력이 예상보다 낮아 러시아가 28일까지 수영(금 5)과 육상(금 6), 리듬체조(금 7) 등에서 맹위를 떨침으로써 2위 목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남은 경기에서 한국은 남·여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이 가능하고 러시아는 수영과 육상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보여져 한국은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날인 28일 한국은 양궁 리커브 남·여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유도와 테니스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하는 등 금2, 은2, 동4개를 추가했다.
28일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개인전에서 박성현(전북도청), 윤미진, 이현정(이상 경희대) 트리오가 1, 2, 3위를 석권하며 최강의 면모를 지켰다.
남자 개인전에선 방제환(인천계양구청)과 이창환(한체대)이 금, 은메달을 나눠갖는 등 이날 양궁에 걸린 6개 메달 중 5개를 독식했다.
유도 남자60㎏급의 조남석(용인대)은 1회전에서 일본의 오가와 다케시에 무릎을 꿇어 패자전으로 밀려났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에르킨 카디로프(우즈베키스탄)를 누워꺾기 한판으로 물리쳤고 여자 48㎏급의 최옥자(용인대)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테니스 남자단식에 출전한 김영준(경원대)은 당초 우승후보로 거론됐으나 4강전에서 이고르 젤레네이(슬로바키아)에 0대2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동메달에 머물렀다.
97년 시칠리아 대회 이후 6년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남자배구는 독일을 3대1로 꺾고 4강에 진출, 금메달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펜싱 에페 여자단체전과 남자 사브르 단체전, 수영, 다이빙에서는 전원이 중도 탈락했다.
한편 북한은 여자 유도 48㎏급의 박명희가 은메달을 추가했고 최강 실력의 여자축구는 대만을 4대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 중국을 4대2로 누른 일본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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