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도 마찬가지지만 전문대학 지망생들에게 전문기술 습득과 취업률은 학과 선택에 있어 움직이지 않는 결정 요소다.
따라서 올해 전문대학 수시모집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은 일단 전문대 진학에 따른 명확한 목표의식과 적성, 취업.창업 전망 등을 엄밀히 따져 지원해야 한다.
올해부터 전문대 수시모집이 처음 실시돼 각 대학마다 입학정원의 50%가량을 수시 1, 2차를 통해 모집한다.
따라서 정시모집 인원도 그만큼 줄어들고, 수시합격자의 경우 그만큼 지원폭도 줄어든다는 사실을 수험생들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때문에 지망 대학, 전공의 특성화나 졸업 후 취업 전망 등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보건, 유아교육 등 소위 취업률이 높다는 학과로의 쏠림 현상에 허실은 없는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며, 2, 3년후 졸업 시점에 전문 기술인력 수요가 높은 특성화 전공을 겨냥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선택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대구.경북지역 전문대학마다 특성화를 강조하고, 나름대로 경쟁력 있는 전공을 신설하거나 학과명칭 변경, 교육과정 개편 등을 통해 차별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학과 명칭만 다를 뿐 중복 개설 등으로 인해 차별화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망하는 전공학과가 있는 각 대학의 커리큘럼과 모집인원, 교수진, 졸업생의 사회진출 성과 등을 비교해본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역 전문대학들이 내세우는 특성화, 이색 전공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귀금속세공디자인, 보석감정, 그린인테리어, 감성디자인, 향장물질, 푸드스타일링, 문화상품디자인, 토털아트디자인, 보건다이어트 등 다소 생소한 전공들이지만 전문대 수험생들에게 눈길을 끌 만한 전공들이 적지 않다.
계명문화대의 사회복지상담과, 그린인테리어과, 뷰티코디네이션과 등 여학생들에게 어필할 만한 전공들이 많아 관심가져 볼 만하고, IT분야 지망생들은 IT계열 특성화대학인 영진전문대 입시요강을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공업고 출신 수험생들의 경우 자동차과나 금속.금형디자인, 신소재디자인 등 기계.금속분야 특성화 대학의 전공을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올해 각 대학의 신설학과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입학정원의 절반인 40명을 모집하는 대구산업정보대 애완동물관리과나 미래대 외식사업과.병원의료업무과. 애완동물관리과 등 신설학과의 특성 등을 잘 살펴 지원시 참고해야 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도 지난해 정시모집과 마찬가지로 보건계열과 건축디자인계열, 유아교육과가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졸업 후 인력수급이 예상대로 될 것인지, 급여수준이 생각만큼 높은지, 사회적 인식은 어떤지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정확한 분석없이 막연히 괜찮을 것이라는 추측에 따라 소신없이 지원하다보면 졸업 후 낭패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건계열에 밀려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IT계열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연 선택한 전공이 자기 적성과 소질.취미와 맞는지, 사회진출시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자신감을 갖고 전공분야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가를 먼저 따져보고 확신이 섰을 때 이번 수시에 도전하라고 입시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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