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업체 유치 도맡아 성사

입력 2003-08-27 11:13:05

"영천에 기업체를 하나라도 더 유치하려고 노력했을뿐인데 감사패까지 받게 돼 송구스럽습니다".

영천시청 사회복지과 직원 최수영(43.7급)씨가 영천시 대창면 구지리 한.중 합작 기업체인 (주)동서산업의 창립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중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폐비닐을 수집해 처리공정을 거쳐 재생칩을 생산하는 자원재활용업체인 (주)동서산업은 한국과 중국화교자본을 합쳐 38억원을 공동투자한 업체로 연간 600만달러어치의 재생칩을 생산, 중국에 전량 수출할 예정이다.

최씨는 작년말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주)동서산업 한국측 대표인 채대훈(40)사장으로부터 한.중합작 기업 설립계획을 듣고 영천에 공장을 설립토록 적극 권유하고 나섰다.

그의 강력한 권유에 채 사장과 중국측 대표인 거창밍(43)사장은 올해초 영천에 공장을 설립키로 결정했으며 최씨는 몇달동안 공장설립에 따른 각종 인.허가 및 준공절차까지 도맡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3일 (주)동서산업 창립식때 이곳을 방문한 세린강(48) 중국영사는 최씨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그동안 노고를 격려했다.

최씨는 "동서산업의 고용인력이 현재는 40명이지만 앞으로 꾸준히 성장해 더많은 지역인력을 채용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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