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가슴적실 대구 상징 시와 그림

입력 2003-08-27 09: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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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archers' loyalty founded a nation/They died during the Dongsu War of Mt. Palgong/Their loyalty unified/The Three Later Kingdoms/…/Daegu has been the place of marthydom/Also, it has been the place of loyalty(명궁으로 이룬 나라/목숨 던져 건진 그날/팔공산 동수대전에/장절공 충혼 묻어/후삼국/통일위업도/…/대구는/순의(殉義)의 옛 땅/충절 또한 여길러라)'-〈신후식 '공산충절'(Gongsan Loyalty)중에서〉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기념하고 U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에게 대구를 알리기 위해 대구문인들의 글을 모아 영어로 번역한 한·영(韓英)시집 '시와 여름의 영광'(Poems And Glory Of Summer)이 26일 발간됐다.

지난 2개월여동안 작업을 거쳐 이날 선보인 영역시집에는 대구·경북의 시인·수필가·시조시인 등 76명의 문인 작품들이 실려있다.

이번 시집은 대구문협이 처음 펴낸 영역 작품집으로 영역은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최홍규 교수가 맡았다.

이번 U대회 기간중 대구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배포될 예정인 이번 한·영 시집에는 대구를 상징하거나 연상시키는 작품 내용들에다 대구미술협회의 지역화가 36명이 시에 어울리는 그림까지 곁들여져 대구를 기억할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대구문협측은 기대하고 있다.

모두 800부를 발간한 대구문협은 26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를 기념하는 제12회 대구문학제 개막식을 갖고 '한·영 글과 그림전'이란 시화전을 U대회 폐막때까지 열고 외국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시집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협측은 예술회관을 찾지 못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대구 U대회조직위원회와 협의, 선수촌내 U대회 참가국 선수단들에게도 시집을 전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문협 박해수 회장은 "대구상징의 글을 영역한 시집은 세계의 U대회 참가선수들에게 대구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됨은 물론 대구 상징의 글이 해외로 소개됨에 따라 대구문화 일부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평가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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