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이빙이 세계를 제패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이상한 것이다".
주미홍(43·사진) 중국 여자다이빙 감독은 기자가 '세계 최강의 다이빙 강국이 된 비결'을 묻자 어리석은 질문이라는 듯 쏘아붙였다.
중국은 26일까지 다이빙에서 남녀 5개부문을 싹쓸이 했고 나머지 5개 부문도 중국의 차지가 될 것이 확실시 된다.
중국 선수들은 싹쓸이도 싹쓸이지만 다른 출전국 선수와는 차원이 다른 완벽한 기술로 경쟁을 허락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 감독은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완벽한 선수선발 및 지원체계와 풍족한 인프라가 다이빙 강국이 된 비결이다"고 말했다.
주 감독에 따르면 다이빙 전문코치들이 전국 각지를 돌며 신체조건이 좋은 5, 6세 아이를 뽑아 조기교육을 실시하고 발탁된 선수집안에는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
중국 선수들의 몸매가 빼어난 것도 다른 나라에서는 기존 다이빙 지망생을 키우는 식이어서 체형을 바꾸기 힘든 반면 중국은 어릴적부터 선수를 뽑기 때문에 체계적인 몸매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국은 다이빙 인프라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선수층이 불과 100여명도 채 안되는 다른 나라와 달리 수준급 기량을 지닌 선수만도 중국은 600여명에 이른다.
또 인구가 수천명만 되면 다이빙풀이 갖춰진 동네수영장이 마련돼 있고 수영장마다 다이빙 지도자는 물론 의무담당 및 마사지 코치까지 배치돼 있다.
자연 다이빙을 즐기는 인구가 수만명에 달하고 중국이 국제무대를 주름잡으면서 국민적 인기스포츠로 자리하고 있다고 주 감독은 말했다.
그러나 주 감독은 "중국에 전지훈련을 오는 외국 선수들이 중국의 훈련 프로그램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다이빙 강국이 된 비결에는 어느 나라보다 강훈련을 소화하는 중국 선수들의 훈련풍토가 기초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감독은 지난 80년대 초반 중국 대표로 국제무대에서 수차례 정상을 차지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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