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트랙 18년만에 동

입력 2003-08-27 09:08:51

박태경(23·광주시청)이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면서 세계대회 육상트랙 종목에서 18년만에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26일 U대회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110m허들 결승에서 13초78의 기록으로 골인, 안셀모 실바(브라질·13초68), 이고르 페레모타(러시아 13초75)에 이어 3위를 했다.

그는 이날 준결승에서 13초76을 마크, 자신이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한국신기록(13초89)을 갈아치웠고, 지난 85년 고베U대회에서 장재근(200m 동메달)에 이어 두번째로 트랙종목의 메달을 땄다.

금메달이 기대되던 이명선(27·익산시청)은 육상 여자 투포환경기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에 훨씬 못미치는 17m55를 던져 중국 리펑펑(18m55)에 이어 은메달에 머물렀다.

또 향토출신의 배경호(27·안동시청)는 남자 높이뛰기에서 2m15의 기록으로 예선을 가볍게 통과, 28일 결승에서 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한편 중국은 이날 육상경기에서 여자 100m, 100m허들, 투포환, 해머던지기 등 금메달 4개를 획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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