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中에 추월당하고, 조선 日 앞질러

입력 2003-08-27 09:58:29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은 중국에 추월당해 6위였던 반면 선박건조량은 일본을 앞질러 1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 자료에 따르면 2002년 한해동안 자동차 생산량은 314만8천대로 세계 5위를 기록한 중국의 324만8천대보다 10만대 적었다. 중국은 2001년 세계 총생산량의 4.1%를 차지, 8위였으나 지난해엔 5.5%로 올라 5.3%에 그친 우리나라를 0.2%포인트 앞섰다.

자동차를 가장 많이 생산한 국가는 미국으로 세계 총생산량의 20.7%(1천224만4천대)나 됐고 다음으로 일본 17.3%(1천25만7천대), 독일 9.2%(546만9천대)등의 순이었다.

선박 건조량에선 우리나라가 682만4천 CG/T로 세계 총건조량의 31.9%를 차지, 665만6천 CG/T(31.1%)였던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는 지난 98년이후 줄곧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해왔으나 2001년 647만7천 CG/T를 생산한 일본에 3만 CG/T차이로 격차를 좁힌뒤 지난해 처음으로 추월하게 된 것이다.

중국은 157만2천대로 세계 건조량의 7.3%를 차지, 3위였다. 결국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3국이 세계 건조량의 70.3%를 차지한 셈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4천766억달러로 세계 12위를 기록, 전년도의 13위에서 한 단계 올랐다. 1인당 GDP는 1만4달러.

국가별 GDP에선 미국이 우리나라의 21.9배인 10조4천456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은 8.3배인 3조9천905억달러였다. 1인당 GDP에선 미국이 우리나라의 3.5배가 넘는 3만5천891달러, 일본은 3.1배가 넘는 3만1천302달러.

이와함께 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수에선 우리나라가 55명으로 아이슬란드(61명)와 스웨덴(57명)에 이어 3위였다. 다음으로 싱가포르와 미국 각 54명, 일본 45명등이다.

또한 인구 100명당 개인컴퓨터 보유대수는 56대로 세계 7위,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68명꼴로 27위였다.서봉대기자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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