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등산 끝자락에서
가서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린다
박하향기 아득한 시간의 터널 지나
푸른 기적을 달고 숨가삐 달려 와서
내 생의 한복판을 아프게 관통해 간
스무 살의 아름다운 기차여!
-장지현의 '첫사랑'
장지현은 장하림이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20여년을 여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아직도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곱게 간직하고 있으니 시인일 수밖에 없다.
시인의 마음속에 있는 첫사랑의 여인은 스스로 만든 꿈의 솜사탕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 만나서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별이라고 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이 별이 있는 사람만이 꿈이 있고 또 삶을 아름답게 색칠할 수 있지 않을까?
서정윤(시인·영신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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