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군단' 일본 여자배구팀이 각 국 남자선수들과 관중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으며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일본 선수들 중에서도 팀의 핵심인 야마시로 미사(22·레프트)와 오이카와 에이카(21·센터) 이노 마미(21·리베로) 등 '미녀 삼총사'의 인기는 절정에 달하고 있다.
세 명의 선수 모두 지난해 전일본대학선수권대회 우승팀인 토카이대학 출신으로 늘씬한 몸매와 강렬한 플레이로 가는 곳마다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이들은 모델 못지 않은 몸매와 미모로 선수촌내에서 각 나라 남자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사진을 찍자며 줄을 설 정도로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대만과의 예선 1차전에서 이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1대3으로 패하자 응원하던 남학생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 했다.
177cm의 키에 하얀 피부 등 전형적인 일본 미인인 야마시로 미사는 일본팀의 왼쪽주포로 활약하고 있다.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고향에서 미인대회에 나가보라는 권유를 여러번 받은 적이 있다"며 수줍어 했다.
그녀는 또 "일본에서 사인을 해 본적이 없는데 여기 와서 원없이 사인을 해본다"며 인기가 싫지 않은 듯 활짝 웃었다
센터를 맡고 있는 오이카와 에이카는 "서포터스 등 많은 분들이 응원을 했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다"며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어 꼭 8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175cm의 키로 리베로를 맡아 상대공격을 차단하고 있는 이노 마미는 다부진 몸매에 카리스마 넘치는 경기 운영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전날 패배를 의식한 듯 시합이 없던 22일에도 2시간 가량 전술훈련 등 강도 높은 연습으로 구슬땀을 흘린 이들은 "이제부터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빼어난 실력과 미모로 세계적인 전자회사인 히다치로 진로가 결정된 이들은 대구의 인상에 대해 "무척 덥지만 역동적인 도시"라고 말했다.
또 한국남자들에 대해 "대부분 친절하고 예의가 바르다"고 말하고 선수촌 음식 가운데는 '기무치'가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추겨 세웠다.
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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