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3 엄마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번 치른 모의고사 점수가 별로 좋지 않아 아이가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실제 수능시험에서도 모의고사와 비슷한 점수가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 우리는 표준화된 수치가 일상 생활 전반을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예측도 현재를 수치화한 것에 바탕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계와 수치야말로 논리적 타당성을 뒷받침해주는 가장 확실한 논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평소 모의고사 평균이 몇 점이니까 실제 수능시험에서도 몇 점 정도 나올 것이라고 쉽게 단정해 버립니다.
그리고는 터무니없이 낙관하거나 절망합니다.
누적된 통계적 평균치에 바탕한 미래 예측은 결정적인 오류는 줄일 수 있을지 몰라도 개인의 비약적인 발전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현실에 좌절하여 예상 기대치를 너무 낮게 잡으면 큰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모의고사와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급 학생 중에서 20~30% 정도는 400점 만점 기준으로 20~60점 정도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이런 결과를 운이나 그날의 일진 등으로 설명합니다.
그러나 비약적인 변화가 일어난 학생들의 생활태도를 면밀히 관찰해 본 사람은 그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 학생들은 악착같은 승부욕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평소 모의고사 성적에 개의치 않고 미래를 낙관하며 꾸준하게 공부했습니다.
그들의 부모님 역시 자녀에게 강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양이 축적되면 어느 순간에 질적인 비약이 일어납니다.
그 비약의 순간은 대체로 예측 불가능합니다.
수능시험에서는 시험 당일 비약의 순간을 맞이하는 수험생들이 많습니다.
남은 두 달 반 정도의 기간에 지난 2년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하시기 바랍니다.
(일신학원 진학지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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