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젊은이들의 스포츠 축제인 22회 하계 유니버시아드가 21일 대구에서 시작됐다
8.15행사 때 인공기 훼손을 문제삼아 불참을 시사했던 북한이 대회 직전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 대회에 참가함으로써 개회식 날 남북한은 또다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에 입장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172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165개국이 참가했던 2001년 베이징대회의 참가국 수를 뛰어넘음으로써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로 기록되게 됐다.
유니버시아드(Universiade)는 대학(University)과 올림픽(Olympiad)의 합성어로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관하며 2년마다(홀수년도) 열리는 세계 학생 스포츠대회. 대학 스포츠의 발전과 학생의 체육 및 후생, 모든 나라 학생들간의 친선 등을 다진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시초는 1923년 파리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제학생경기대회. 1949년 서방측 대표단으로 이루어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공식 발족한 후 서방측의 FISU와 동구권의 국제학생연맹(UIE)으로 분열돼 별도로 대회를 가졌다.
그러다가 1957년 파리에서 서방측 국제학생스포츠주간이 열렸을 때 두 연맹이 단일체계로 만들었다.
유니버시아드라는 명칭은 195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하계 대회 때부터 쓰이게 됐다.
동계대회는 1960년 프랑스의 샤모니에서 처음 열렸으며, 1981년부터 동계와 하계대회가 같은 해 치러졌다.
지난 1967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하계대회에서는 국명 문제로 공산권이 불참했고, 1970년 하계대회는 리스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포르투갈이 개최 직전에 대회를 반납하는 바람에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하계 대회는 육상.수영.농구.펜싱.체조.다이빙.테니스.배구.수구.축구 등 10개 정식종목과 개최국이 결정하는 3개 선택종목으로 구성된다.
동계는 알파인스키.아이스하키.크로스컨트리.피겨스케이팅.스키점프 등 6개 정식종목과 1, 2개의 선택종목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1959년 대회부터 참가하기 시작했으며, 1997년 무주.전주 동계 대회에 이어 6년 만에 하계대회도 개최하게 됐다.
올해 동계대회는 이탈리아의 타르비시오에서 열린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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