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 45호 '쾅' 정수 43호 '펑'

입력 2003-08-22 10:57:12

'라이언킹' 이승엽(27겭竊?이 시즌 45호 홈런을 기록하며 아시아 홈런신기록(55개)을 향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고 라이벌 심정수(28곀測?도 43호 홈런을 작렬, 이승엽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승엽과 심정수는 올시즌 홈런 레이스에서 모두 11번이나 같은 날 홈런을 뿜어내 둘간 자존심 대결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이승엽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3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김영수의 137㎞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중월 120m짜리 홈런을 뿜어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19일 연속경기를 포함, 3경기 연속 홈런을 몰아쳐 앞으로 남은 34경기에서 10개만 더 올리면 일본프로야구의 오사다하루(현 다이에 호크스 감독) 등이 보유한 아시아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에도 불구, 9회초 얻은 역전 기회를 놓쳐 1대3으로 패해 분루를 삼켰다

삼성은 9회 1사 1, 2루에서 이승엽과 마해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 기회를 무산시킨 것.

SK 조웅천은 8회 무사 1루에 구원 등판후 중견수 조원우의 호수비로 병살플레이를 엮어내 승리투수가 됐고 채병용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이승엽과 마해영을 삼진으로 묶어 2세이브째를 올렸다.

심정수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앞서던 7회 손혁의 5구째를 좌측 펜스로 넘겼다

현대는 바워스의 호투 속에 4대1로 승리,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두며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의 기세를 눌렀다.

LG는 부산에서 롯데를 9대5로 꺾어 6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기아도 광주에서 한화를 맞아 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대3으로 이겼다.

▲21일 전적

삼 성 000 100 000 - 1

S K 010 000 02X - 3

△승리투수=조웅천(5승5패25세이브) △세이브투수=채병용(9승3패2세이브)

△패전투수=정현욱(2승4패1세이브)

△홈런=이승엽 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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