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백화점과 대형소매점 등 유통업계가 이번 주말을 전후로 추석 선물코너를 마련하고 추석 대목잡기에 들어간다.
유통업계는 추석이 예년보다 10여일 앞당겨지고 여름 내내 장마가 이어지면서 청과 수산물 등 제수용품과 선물세트 준비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추석손님 맞이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백화점은 이달초부터 특판팀을 가동하면서 기업이나 단체선물을 주문받고 22일부터 우수고객 및 대량구입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안내서를 발송했다. 동아백화점 특판팀의 경우 경북도내는 물론 진주 마산 등 경남지역까지 돌며 특판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명절선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권 판매를 위해 대백프라자, 동아쇼핑, 롯데백화점은 임시판매소를 설치하고 각 층 사무실에서도 판매에 나서 고객 편의를 돕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22일 대백프라자 식품매장의 추석 선물상품코너를 시작으로 곧 선물상품 매장구성을 완료한다. 대백은 24일까지 고려양봉원, 합천한과, 정문물산, 동아양봉, 삼일약초 등 추석 선물세트를 미리 구입하는 고객에게 10% 할인혜택을 주고 31일까지 10개 이상 대량구입 고객에게는 선물상품을 하나 더 주는「 10+1 행사」를 갖는다. 대백은 영·호남 화합세트(안동 간고등어+영광 굴비), 보성 명품 녹차세트 등 희귀상품과 지역 최초 입점상품을 대폭 개발,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동아백화점은 25일쯤 추석종합 선물센터 매장을 열고 인터넷 쇼핑몰인 동아사이버몰에서도 28일부터 '한가위 종합선물센터'를 운영한다. 동아는 28일까지 추석선물 세트를 예약할 경우 5%에서 최대 20%(지정상품)까지 할인혜택을 준다. 예약 할인판매 품목은 동원 참치 단호, 제주 옥돔 2호, 한우 갈비 로얄 2호, 사과 1호, 풍기 고려 홍삼정과 멸치 3종세트, 백화고 오동상자 등이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온라인 선물 주문.배달 서비스를 거리제한 없이하고 비회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이번 추석명절이 대구입성 후 처음 맞는 명절인 만큼 상품구성과 선물상담에서 다른 백화점과 구별되도록 할 계획이다. 8월초부터 10여명으로 구성된 추석명절 선물상담팀이 특판활동을 시작한 대구점은 23일부터 식품 잡화매장을 중심으로 선물상품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전국 20개 점포에서 명절에 가장 인기 있었던 품목을 중심으로 선물상품을 구성한다. 지역인기 상품의 경우 바잉파워를 활용하는 대량매입을 통해 다른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다. 대구점은 출하량이 적은 과일보다는 물량 확보가 비교적 쉽고 가격이 안정적인 갈비류, 수삼, 더덕 등 건강 보신선물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형소매점도 이번 주말을 전후로 추석판촉 행사에 들어간다. E마트 만촌점 성서점 등 대구지역 4개점은 20일 추석선물 세트상품 샘플매대를 설치하고 상품 및 상품권 카탈로그를 발송하고 있다. 27일부터 선물상품 코너를 본격가동하고 사은품 증정행사도 가진다. 또 일정량이상 구입고객에게 덤으로 하나 더 지급한다.
홈플러스 대구점 성서점 등 대구.경북 4개점은 26일 선물코너를 진열하고 상품권 구입시 200만원 이상부터 최대 5%까지 추가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10개 이상 구입시 대부분의 선물세트에 대해 하나 더 증정하는 등 대대적인 추석판촉을 펼친다.
배경수 동아백화점 마케팅총괄팀장은 "경기부진과 U대회로 본격적인 추석명절 분위기는 월말쯤 고조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추석선물은 저가상품과 고급상품으로 양극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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