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가 대단하고 파워와 기량도 어느 나라 선수에 뒤지지 않습니다".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유도 연습장인 대구유도관 관리책임자인 이종우(40·전 국가대표)씨는 이곳에서 훈련중인 북한 선수들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북한이 메달박스인 유도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전체 16개 체급(남녀 각 8체급)의 딱 절반인 8명(남녀 각 4명)을 파견한 북한은 그 동안 국제대회에서 '소수정예'의 매서운 실력을 과시해왔다.
메달 사냥의 선봉장은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홍옥성(22·여자 57㎏급)과 은메달리스트 지경순(28·여자 63㎏급), 2001베이징U대회 동메달리스트 박철수(25·남자 73㎏급).
홍옥성은 지난 해 시리아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했고 158㎝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파워를 뽐내며 부산아시안게임 결승에서구사카베 기에(일본)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선수.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고 양미영(한국체대)과의 남북대결도 기대된다.
계순희의 그늘에 가려있었던 북한 유도의 숨은 보배 지경순도 깡마른 체구지만 주무기인 들어메치기 기술이 수준급이어서 메달 기대감이 높다.
또 박철수는 부산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하고도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U대회 메달로 달래겠다는 각오다.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강한 승부욕을 겸비해 이번 대회금메달을 노리는 이원희(용인대)와 불꽃튀는 남북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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