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정명훈씨와 피아니스트 백혜선씨, 도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대구를 찾는다.
30일 오후 7시30분 경북대 대강당, 연주곡목은 말러의 '교향곡 1번 라장조 거인',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라단조 작품 15' 단 2곡이다.
연주시간이 50여분인 '교향곡 1번'은 말러의 다른 교향곡보다는 짧은 편으로 말러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인 가곡집인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의 선율이 곳곳에서 사용된다.
말러의 가곡들이 대부분 관현악 반주로 돼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분위기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1악장에는 가곡집의 2곡인 '아침 들판을 건너가면', 3악장에는 4곡인 '연인의 푸른 눈' 중 마지막 '보리수'의 선율이 트리오 부분에 나타난다.
특히 말러의 교향곡은 100명이 넘는 대규모 편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자주 연주되지 않는 곡으로 이번 도쿄 필은 140명이 연주한다.
3악장으로 구성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1악장이 소나타에서 교향곡으로, 다시 협주곡으로 바뀐 사연을 갖고 있다.
전체적으로 장대하면서도 곳곳에 낭만적인 선율이 포함돼 있으며 브람스 특유의 사색과 명상을 잘 표현한 걸작으로 알려져 있다.
지휘자 정명훈씨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가 중 한 사람으로 1989년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단 음악감독 겸 전임지휘자를 지냈으며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피아니스트 백혜선씨는 대구출신으로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졸업하고 1991년 세계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은상, 94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없는 3위에 입상해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했다.
힘과 패기가 넘치면서도 지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서울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90년의 역사와 166명의 단원으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되고 대규모인 도쿄 필은 NHK 교향악단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이다.
2001년 신세이 니혼 오케스트라와 합병하고 특별예술고문을 영입, 일본 최고의 교향악단을 꿈꾸고 있다.
공연문의:053)656-1934(문화사랑) www.loveart.co.kr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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