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과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20일 내년 아테네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동시 입장을 지원하고 남북 태권도 통합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과 장 위원은 이날 오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본부호텔인 인터불고호텔에서 회동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남북 양측 올림픽위원회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화합과 통일에 기여할 남북 체육교류와 아테네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고 합의성명서를 발표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인 김 부위원장과 국제태권도연맹(ITF) 회장인 장 위원은 양대 기구 통합의 전 단계로 태권도 기술 및 행정통합 조정위원회 구성을 위한 1차 회담을 오는 10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키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2차 회담을 위해 1차 회담후 적절한 시점에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남북한 태권도 시범단 교환과 오는 2014년 한국의 동계올림픽 유치 추진시 북한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위원은 "단일팀 구성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나서야 할 사안이지만 IOC 차원에서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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