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로 예정됐던 4대 경협합의서 발효통지문 교환에 응하지 않음으로써
합의서의 이날 발효가 무산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북측이 오늘 오전 판문점연락관 업무개시 통화에서 경협
합의서 발효통지문 교환과 관련, '상부의 아무런 지시가 없다'고 밝혔으며 그 이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통상 판문점연락관 접촉은 평일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뤄지며
단순한 업무연락은 전용 전화로 하되 경협합의서 발효통지문 교환등 특별한 일은 양
측 연락관이 만나서 해결한다.
앞서 북한 당국은 지난 13일 오후 박창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장 명의
로 "8월6일로 예정됐다가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장례식 이후로) 미뤄졌던 4대 경협
합의서 발효통지문을 8월18일 교환하자"고 제의했으며 우리측도 같은 날 이에 동의
하는 답신을 보낸 바 있다.
통일부의 다른 관계자는 "대구 U대회가 21일 개막이어서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속단할 수는 없지만 북한이 국내 보수우익 단체들의 광복절 서울 시청앞 시위를 문
제삼아 불참을 시사한 것으로 미뤄 현재로선 북한 대표단의 참가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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