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서 개최되는 지역최대의 국제행사인 U대회가 불과 며칠 남지 않았다.
세계 각국에서 오는 선수와 임원들이 속속 선수촌에 입촌하고 있다고 한다.
선수촌 이웃에 사는 시민으로서 불과 얼마 전과 비교했을 때 주변환경이 부쩍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엄한 경비와 아름다운 환경미화 등 새로운 손님을 따뜻이 맞이할 자세를 갖춰가고 있는 듯했다.
지금까지 U대회 조직위가 전 세계를 다니며 홍보를 많이 해왔고 이제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준비한 잔치를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시점이 된 것이다.
외국에서 찾아오는 각국 선수들은 경기 성적도 중요하지만 세계대학생들과의 문화교류 및 개최도시의 문화와 생활습관을 익힐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어제 선수촌 주변 식당에 들러 저녁을 먹었다.
한산하던 주변식당들이 얼마 전부터는 각국에서 온 선수단과 U대회 관계자들로 일시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물론 선수촌 주변 상가들이 U대회 특수를 누린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면이라고 할 수 있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점도 없지 않았다.
외국어로 된 메뉴판 하나 없으며,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분들 모두가 한결같이 위생모자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모습이 세계 각국에서 오는 선수들의 눈에 어떻게 보일까. 물론 문화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 좀더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손님을 맞이해야 한다.
불과 며칠 남지 않았지만 지금이라도 대구시에서 선수촌 주변 식당 및 업소를 대상으로 친절서비스에 대해 홍보하고 영어로 표기된 메뉴판이라도 공동제작을 해서 공급해야 할 것 같다.
좀더 신경을 쓴다면 선수촌 주변 상가 출입구마다 U대회 선수단 환영 문구도 부착하여 분위기 조성도 해야 할 것이다.
대구시뿐만 아니라 주변 상가에서도 전 세계에서 온 많은 선수들에게 깨끗하고 청결한 모습을 보여주는 주인 정신과 시민의식을 가져야 한다.
전중하(대구시 동서변동)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이준석 이어 전광훈까지…쪼개지는 보수 "일대일 구도 만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