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 캠프-"통나무집 직접 지어 보세요"

입력 2003-08-18 10:54:16

'통나무집 내 손으로 지을 수 있다'.

나무와 황토를 이용해 집을 짓고 원하는 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통나무캠프가 열린다.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강교초등학교 폐교 부지에 들어선 '한울통나무황토건축캠프(43.본부장 김명석)'.

한울통나무캠프는 자기 손으로 자기 집을 만들고 싶지만 엄두를 내지 못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통나무와 황토로 집을 짓는 법을 가르치는 기술학교다.

오는 25일부터 첫 수강생을 받는 통나무캠프는 주말을 이용해 취미 삼아 배우는 직장반과 직업전환을 위한 프로반으로 나눠 1개월과정으로 강의한다.

건축양식은 집모양과 나무재질에 따라 핀란드식, 캐나다식, 일본식 등 다양한 편. 모든 강의과정은 세계각국의 통나무집과 황토방 시공을 마스트한 김명석 본부장을 비롯, 10여명의 유능한 강사진이 맡는다.

통나무집 건축과정은 나무껍질을 벗기는 박피, 조립을 쉽게하기 위한 홈파기 벽체쌓기 대들보얹기 트러스터 지붕설치 도장 등으로 이루어지며 모든 작업이 한공정으로 가능하다.

3주간의 기본기술을 익히면 거의가 숙달된 빌더(Builder)가 될 수 있고 꼼꼼하게 배운사람들은 4, 5명이 힘을 합쳐 1개월 정도의 작업으로 집 한채를 거뜬히 지을 수 있다.

특히 한울캠프측은 자연친화적인 통나무집의 보급을 위해 목재를 원가로 공급하는 등 기술을 완전히 익힐 때까지 강의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 가족단위 참가자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김명석 본부장은 "한울통나무캠프는 올연말 '평화의 집짓기운동본부'를 설립, 캠프를 통해 모인 수익금 전액으로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해 사랑의 집짓기를 실시하겠다"면서 통나무캠프의 설립 운영목적이 '사회봉사'차원인 만큼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경주.이채수기자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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