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조직위, 국정원 등은 북측 반응을 크게 의식한 듯 운항 취소 연락을 받은 지 2시간 뒤에야 공식 발표하는가 하면 북측에서 받은 전문을 중심으로 한 자료를 배부키로 했다가 취소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또 도착일정 연기 이유, 향후 일정 등을 확인, 협의하기 위해 판문점 연락관, 통일부 등에 연락을 취하는 등 시종 분주한 모습.
○…조직위 김상준 기획조정실장, 박상하 집행위원장, 이유범 취재지원실장 등이 차례로 북측 민항기 운항 취소 사실을 발표하면서 북측의 의도적인 불참 의혹을 의식한 듯 재차, 삼차 '기술적인 문제'임을 강조. 그러나 북측 선수단이 이날 입국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기체 결함 문제가 해결되면 입국할 수도 있다고 발표하는 등 한때 혼선을 빚기도 했다.
○…북측 선수단 대구 이송을 위해 이날 오전 6시 대구를 출발, 김해공항에 도착했던 대형버스, 승용차 등 수십대의 수송차량들은 북측 선수단의 입국이 취소되자 결국 빈 차로 김해공항을 빠져나갔다.
공항에 배치됐던 경찰 7개 중대와 경찰 특공대 등도 북측 선수단 입국 연기 소식을 접하고 속속 철수했다.
○…이날 북한선수단을 환영하러 나온 부산지역 북한서포터스 회원들은 오전 10시를 넘겨 발길을 돌렸고 배치된 경찰들도 철수하면서 이날의 혼선과 혼란은 막을 내렸다.
이날 부산시는 먼저 입국하는 북한선수단 환영행사에 허남식 정무부시장과 조직위 박상하 집행위원장이 참석하여 선수단 대표들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증정하고 버스로 이동하는 선수단에게 북한서포터스 회원 등 시민들이 유니버시아드대회기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연도에서 환영할 계획이었다.
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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