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인 U대회를 맞아 대구 지역 각 공연장들은 어느때보다 풍성한 행사들로 채워진다.
가까이 있지만 흔히 지나치기 쉬운 대구의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공연장 12곳의 위치와 특징을 살펴봤다.
U대회 기간 동안 '문화 지도 한장'을 들고 문화의 향연에 빠져드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
◈대·소극장, 야외무대 갖춰
▨대구문예회관
1990년 달서구 성당1동 두류공원 내 6만6천여㎡ 부지에 개관한 대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이다.
대극장은 2층 1천78석, 소극장은 단층 316석 규모이며 700석의 야외공연장이 있어 공연내용에 따라 다양한 무대를 꾸밀 수 있도록 돼있다.
클래식 공연위주로 대여하는 대극장은 회전무대, 승강무대, 오케스트라 피트와 최신조명 및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오페라나 뮤지컬, 연극, 무용 등 대형 공연에 적당하다.
소극장은 독주회, 소규모 연극, 세미나 등의 용도로 활용되며 본관건물 뒤쪽에 위치한 야외공연장은 원형무대와 함께 음향시설이 설치돼 있어 음악회, 무용, 마당 놀이공연장으로 이용된다.
문예회관은 공연장외에 13개의 전시실과 국제회의장, 대구시립예술단 사무국과 연습실, 대구예총과 대구음협, 대구연극협회 등 사무실이 있으며 7개시립예술단의 정기공연과 자체 기획공연, 대관공연 등 연간 300여회의 각종 공연이 열리고 있다.
대관은 심사위원회를 구성, 연 2회에 걸쳐 5월에 하반기, 11월에 다음해 상반기 신청을 받는다.
▲교통=650, 603, 750, 836, 906, 424, 306, 601, 608, 609, 616번 등 일반·좌석버스와 지하철(대명역, 성당못역 하차 도보 10분)을 이용하면 된다.
전화 053)606-6114, 홈페이지 artcenter.daegu.go.kr
◈대강당 1618석 무대 200평
▨대구시민회관
중구 태평로에 있는 시민회관은 과거 대구공연의 메카였던 KG홀 자리에 건립한 것으로 1975년에 개관돼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공연장 중 하나이다.
1만여㎡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대강당과 소강당, 대·소·상설 등 3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대강당은 1천618석의 좌석과 200평 규모의 넓은 무대로 1990년 문예회관이 개관하기 전까지는 거의 모든 중·대형 공연이 이뤄졌다.
문예회관 대극장보다 440석이 많아 아직도 대형 흥행공연의 주요 무대가 되고 있다
소강당은 342석으로 각종 의식행사와 교양강좌 등에 이용되며 음향시설이 미비해 공연장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당하다.
또 대구시내 중심가 있는데다 대구역과 연계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 상가로 인해 쇼핑 등이 편리하지만 주차공간이 107대분 뿐이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문예회관과 같이 5, 11월 2차례 대관신청을 받는다.
▲교통=349, 514, 524, 616-1, 618, 623, 628, 646-1, 717, 808, 402, 704, 708번 등 일반·좌석버스와 지하철(대구역 하차 도보 5분)을 이용할 수 있다.
전화 053)252-6401,홈페이지 culture.daegu.go.kr(대구 시청문화 체육국 홈페이지 접속후 링크).
◈첨단시설 모든 공연 가능
▨대구오페라하우스
500억원을 들여 지난 7일 개관 공연을 가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북구 칠성동 옛 제일모직부지에 위치하고 있다.
8천600여㎡의 부지에 그랜드 피아노 형태로 건물을 지었으며 지상 4층, 지하 2층 1천508석 규모로 최첨단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어떠한 공연도 가능하다.
말발굽 형태의 객석은 넓고 화려한 규모임에도 아담한 느낌을 주도록 설계돼 1~4층 객석 어느 곳에서도 최적 상태에서 공연 관람이 가능하도록 조성됐으며 110명이 수용가능한 오케스트라 피트, 넓은 무대가 강점이다.
공연무대와 백스테이지로 구성된 450여평의 무대는 오페라와 뮤지컬 등 대형 공연이 가능하며 공연무대는 6개로 분할돼 있어 다양한 각도와 형태로 변환이 가능하다.
또 60여개의 바텐은 막을 내리지 않고도 세트를 교체할 수 있으며 56채널 오디오 믹서, 스피커 52대 등 음향시스템과 700여종의 조명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인근에 대형 쇼핑몰이 있어 교통이 복잡하고 주차면적이 130여면에 지나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오페라하우스측은 현재 공연때마다 제일모직 부지를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인근 3천여평을 매입, 콘서트하우스와 음악야외공원, 지하주차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교통=309, 403, 424(424-1), 603, 306, 303(303-1), 401, 730, 730-1, 704번 등 일반·좌석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대구역 하차 도보 20분)은 다소 먼 편이다.
전화 053)606-6310, 홈페이지 operahouse.daegu.go.kr(대구광역시청 홈페이지접속후 링크).
◈200개 화려한 조명자랑
▨대구코오롱 야외음악당
2000년 9월 개관한 대구코오롱야외음악당은 단일 공연장으로서는 국내 최대의 규모로 달서구 두류동 두류공원내에 위치하고 있다.
고정객석은 1천80석이지만 최대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1만여평의 넓은 잔디광장이 조성돼 있다.
170평의 무대와 최대 42㎾출력의 음향, 스포트 라이트와 딤머 라이트 등 200여개의 조명 등으로 인해 음악회는 물론,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대형공연에 적합다.
대관은 대구문예회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교통=535, 601, 옛 황제예식장과 광장코아(도보 약 10분) 156, 303, 303-1, 305, 405, 504, 506, 514, 527, 415, 509, 549, 425, 356, 508, 936, 434-1, 527, 549 전화 053)606-6450, 홈페이지 artcenter.daegu.go.kr(문예회관 홈페이지 접속후 링크).
◈클래식 공연 위한 음향시설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구시 교육청이 지난해 11월 430억원을 들여 달서구 용산동 옛 50사단 부지에 준공했으며 학생들의 행사와 시민들의 평생교육 문화공간 제공,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대형 공연장이 부족한 대구의 현실에서 234평의 무대와 클래식 공연도 만족시킬 만한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는대공연장(1천441석)은 유용한 무대가 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7천046평)에 야외공연장(200석), 음악감상실, 전시실,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으며 300여대의 주차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지만 다소 외곽지라는 단점도 있다.
▲교통=506, 524, 105, 305, 425, 504, 514, 535, 655, 508, 509, 527, 549 등 일반·좌석 버스 이용. 전화 053)550-7125, 홈페이지 www.dccs.go.kr
▨서구문예회관
◈소규모 독주회 등 적당
서구 이현동 이현공원에 위치한 서구문예회관은 1998년 3월, 8천538㎡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됐다.
1, 2층 518석의 공연장, 300석의 야외공연장과 전시실, 취미교실, 헬스장 등 부대시설로 이뤄져 있다.
구청의 문예회관으로 일반 공연장으로서의 역할은 미미한 편이지만 학생들의 문화행사나 영화감상, 소규모 독주회 등은 가능하다.
원형의 야외공연장은 청소년의 어울마당 등 소규모 문화예술 행사와 야외공연이 가능하다.
▲교통=242, 750번(문예회관 앞) 105, 628, 646, 726, 524번(중리네거리). 전화 053)555-5300, 홈페이지www.seogu.daegu.kr(서구청 홈페이지 접속후 링크).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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